물댄동산 처럼
지혜로운 자 <대학교회 예배 모습>
물댄동산처럼
2002. 5. 11. 01:43
본문말씀 : 마태복음 7장 24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참고말씀 : 마태복음 7장 21-23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저는 오늘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기초를 부실하게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오늘 제가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말씀이
되겠지만 기초적인 말씀이기에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셨습니다.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고 해서 모두가 지혜로운 자가
아닙니다. 무슨 말을 듣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입니다. 12절부터 18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2절 존경하라, 13절 화목하라, 14절 오래 참으라,
15절 항상 선을 좇으라, 16절 항상 기뻐하라, 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보통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말할 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세가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규정짓기
쉬운데, 아닙니다. 12절부터 계속 이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1. 존경하고, 화평하라
공동번역으로 이 구절을 읽으면 보다 뜻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수고하고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여러분을 지도하고 훈계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그들이 하는 일을 생각해서 그들을 사랑하고 극진히
공경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화평하게 지내십시오"(살전 5:12-13)
무슨 말이냐 여러분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담임 목사님을 존경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성도들간에 화평하라는 것입니다.
2. 오래 참으라
그리고 오래 참으라고 하였습니다. 14절도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뜻이
쉽게 이해됩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을 훈계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고 모든 사람을
인내로써 대하십시오."
교회 안에 게으른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다그치면 일의 실패를 두려워하여
소심한 사람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권면하며 또 한편으로는 격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약한 사람들 무능력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는데, 그들을 붙들어 주어 일꾼으로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을 제자로 불러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인물로 성장시켰듯이 우리도 인내를 가지고 저들을 키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3. 항상 선을 좇으라
15절은 선을 좇으라는 말이 나옵니다.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공동번역서를 보겠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악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고, 언제나 서로 남에게 선을
행하도록 힘쓰십시오. 또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십시오."
누가 나에게 악한 말을 하고, 기분 상하게 한다 하여도 원수갚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나를 악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저는 어제, 회사에 처음 취직한 학생에게 이런 권면을 하였습니다.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내가 회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내 자신은 바꿀
수가 있다. 어떤 사람이 이사를 오면서 이 동네 사람들이 어떠냐고
물었을 때, 그가 전에 살던 동네의 모습과 같다고 대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가 전에 살던 동네를 나쁘게 말하면 이 동네
역시 나쁜 동네가 되고, 그가 전에 살던 동네를 좋게 말하면 역시 이
동네도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이 좋고 나쁘고는
자신이 하기 나름입니다.
나머지 16절부터 18절의 말씀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부연 설명이 없습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아무리 '주여', '주여' 하면서 주님의 이름을 외쳐도,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여도,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한다 하더라도
주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주님의 불호령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
15:22)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일이며,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이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위에 살지 않는 사람은 모래위 - 강가의 백사장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아서 비가오고 창수가 나면 그 무너짐이 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공적인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