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이런 글은 쓰고 싶지 않지만.....
물댄동산처럼
1999. 11. 16. 00:10
잔소리에 목숨건 여인
하루라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여인이 있었다.
먼저 부탁을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은 이미 들어질 수 없는 부탁임을 그녀도 안다.
무리한 부탁임에도 부탁을 하는 이유는 잔소리를 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함이다.
오늘도 그렇다.
큰딸 먹을 거 사주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그럴 수 있나?
딸이 아빠를 따라 외출을 하면
보는 것이 자연히 많아지고....
먹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 큰딸은 입이 까다롭다.
잘 먹지 않아서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심지어는 엄마도 걱정이다.
아빠는 참새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다.
그리고 딸과의 외식
특히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이 하는 그 짜릿함
아빠는 엄마가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때부터 기분이 나쁘다.
명령의 주체자가 되는 사람인 마냥 명령하는 그 여자.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서도 명령하는 그 여자.
왠지 배가 고파지는 아빠
그래서 먼저 먹고 가자는 말로 큰딸에게 제안을 한다.
딸이 거절할 까닭이 있는가?
먹고 들어오면
잔소리가 시작된다.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먹지 않았다고
그러나 거짓말은 죽기보다 싫다.
진실을 다 밝히지 않을 때는 있지만
거짓말은 안한다는 남편.
잔소리 시작.
공금을 왜 집에다가 두고 있느냐?
이미 한달이나 된 공금을 새삼스럽게 꺼낸다.
아침에 꿔준 돈을 갚으라고 한다.
이미 은행문은 28시간 전에 문이 닫혔는데도 말이다.
남편은 숙제를 시작한다.
미안한 마음을 달래려기 보다 숙제를 해야하니까
숙제도 마찬가지다.
처음 대학원을 시작해서 공부할 때는 숙제하라는 말이 눈만 뜨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면 숙제는 더 늦어진다.
남편은 옛날에 그 숙제하라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들은 공부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듣는 것이다. 숙제하라는 그 소리를.
그럴수록 숙제는 안 된다.
이제는 알아서 한다.
그래서 수석까지 했다.
전적으로 아내의 잔소리 때문이 아니다.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숙제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와서 또 잔소리를 한다.
시간을 좀 내어서 딸들과 놀아주라는 것이다.
나참
나처럼 딸들과 잘 놀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물론 백수들은 빠지고
직장에서 돌아오면 딸들이 책 읽어달라
말 태워달라
컴퓨터 해달라
옷도 갈아입을 시간조차 주지 않는 악당들....
그래도 싫은 소리하지 않고 그 응석을 다 받아주는데....
심지어는 그렇지 말라는 어른들의 책망을 들을 정도로....
어른의 체면은 뒤로하고 놀아주는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한다.
더 크면 그럴 수 없다나?
직장에서도 같은 경우를 겪는다.
예를 들어보자.
상사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닦달을 한다.
사장(?)인 내가 먼저 출근해서 불을 켜야 하겠어?
일을 과중하게 시킨다.
그리고는 일을 제때제때하지 못한다고 꾸중을 한다.
일을 시키면 바로 할 것이며
일이 많으면 밤을 세워서라도 해야지
이것이 상사의 명령이다.
근무 시간에 졸아서도 안 된다.
자신은 졸면서도.
사적인 일을 해서도 않된다.
공과사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적인 시간도 공적인 일을 위해서라면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월급을 더 많이 주나?
상사의 회사 경영의 책임은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고,
물론 잘하는 것은 상사의 몫이지.
회사 경영을 잘 못해서 회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생각지 않고
회사가 어려우니 월급을 조금만 받아 달라는 것이다.
나 참 더러워서
좋다 이거야. 회사는 남이니까 그렇다고 해.
그런데
집안에서만은 좀 편하고 아늑한 맛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회사에서는 유능한 남편이 되어야하지만
회사의 일은 집에까지 들고 오면 안 되고,
공부는 잘해서 수석을 하고 장학금을 받는 것은 좋지만
집안살림을 도와야 하며 아이들도 잘 봐줘야 한다.
아내들이여
남편이 직장에서 상사에게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지
그대들은 아는가?
주의!
이 글은 준행이의 사적인 얘기가 아님
다만 준행이가 썼을 뿐임
오해가 없으시길
그러나 진실 하나는 밝혀야 합니다.
서로 이해하며 삽시다.
마태복음
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7:2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7: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7: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하루라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여인이 있었다.
먼저 부탁을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은 이미 들어질 수 없는 부탁임을 그녀도 안다.
무리한 부탁임에도 부탁을 하는 이유는 잔소리를 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함이다.
오늘도 그렇다.
큰딸 먹을 거 사주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그럴 수 있나?
딸이 아빠를 따라 외출을 하면
보는 것이 자연히 많아지고....
먹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 큰딸은 입이 까다롭다.
잘 먹지 않아서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심지어는 엄마도 걱정이다.
아빠는 참새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다.
그리고 딸과의 외식
특히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이 하는 그 짜릿함
아빠는 엄마가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때부터 기분이 나쁘다.
명령의 주체자가 되는 사람인 마냥 명령하는 그 여자.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서도 명령하는 그 여자.
왠지 배가 고파지는 아빠
그래서 먼저 먹고 가자는 말로 큰딸에게 제안을 한다.
딸이 거절할 까닭이 있는가?
먹고 들어오면
잔소리가 시작된다.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먹지 않았다고
그러나 거짓말은 죽기보다 싫다.
진실을 다 밝히지 않을 때는 있지만
거짓말은 안한다는 남편.
잔소리 시작.
공금을 왜 집에다가 두고 있느냐?
이미 한달이나 된 공금을 새삼스럽게 꺼낸다.
아침에 꿔준 돈을 갚으라고 한다.
이미 은행문은 28시간 전에 문이 닫혔는데도 말이다.
남편은 숙제를 시작한다.
미안한 마음을 달래려기 보다 숙제를 해야하니까
숙제도 마찬가지다.
처음 대학원을 시작해서 공부할 때는 숙제하라는 말이 눈만 뜨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면 숙제는 더 늦어진다.
남편은 옛날에 그 숙제하라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들은 공부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듣는 것이다. 숙제하라는 그 소리를.
그럴수록 숙제는 안 된다.
이제는 알아서 한다.
그래서 수석까지 했다.
전적으로 아내의 잔소리 때문이 아니다.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숙제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와서 또 잔소리를 한다.
시간을 좀 내어서 딸들과 놀아주라는 것이다.
나참
나처럼 딸들과 잘 놀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물론 백수들은 빠지고
직장에서 돌아오면 딸들이 책 읽어달라
말 태워달라
컴퓨터 해달라
옷도 갈아입을 시간조차 주지 않는 악당들....
그래도 싫은 소리하지 않고 그 응석을 다 받아주는데....
심지어는 그렇지 말라는 어른들의 책망을 들을 정도로....
어른의 체면은 뒤로하고 놀아주는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한다.
더 크면 그럴 수 없다나?
직장에서도 같은 경우를 겪는다.
예를 들어보자.
상사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닦달을 한다.
사장(?)인 내가 먼저 출근해서 불을 켜야 하겠어?
일을 과중하게 시킨다.
그리고는 일을 제때제때하지 못한다고 꾸중을 한다.
일을 시키면 바로 할 것이며
일이 많으면 밤을 세워서라도 해야지
이것이 상사의 명령이다.
근무 시간에 졸아서도 안 된다.
자신은 졸면서도.
사적인 일을 해서도 않된다.
공과사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적인 시간도 공적인 일을 위해서라면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월급을 더 많이 주나?
상사의 회사 경영의 책임은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고,
물론 잘하는 것은 상사의 몫이지.
회사 경영을 잘 못해서 회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생각지 않고
회사가 어려우니 월급을 조금만 받아 달라는 것이다.
나 참 더러워서
좋다 이거야. 회사는 남이니까 그렇다고 해.
그런데
집안에서만은 좀 편하고 아늑한 맛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회사에서는 유능한 남편이 되어야하지만
회사의 일은 집에까지 들고 오면 안 되고,
공부는 잘해서 수석을 하고 장학금을 받는 것은 좋지만
집안살림을 도와야 하며 아이들도 잘 봐줘야 한다.
아내들이여
남편이 직장에서 상사에게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지
그대들은 아는가?
주의!
이 글은 준행이의 사적인 얘기가 아님
다만 준행이가 썼을 뿐임
오해가 없으시길
그러나 진실 하나는 밝혀야 합니다.
서로 이해하며 삽시다.
마태복음
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7:2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7: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7: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