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성탄을 맞아 - 누가복음 2장 7-20절 주석 <사진없음>

물댄동산처럼 2000. 12. 24. 17:33
2:7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목자들은 화려한 궁전에서 태어난 아기께 경배한 것이 아닙니다. 사관에 머무를 수 없어서
마구간에 태어난 아기에게 경배한 것입니다. 아기인데도 말입니다.
2:8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그 목자들은 늦은 밤인데도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인의 양이 아닌 자기 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삯군이 아닌 선한 목자였던 것입니다.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을 처
음으로 영접한 자가 선한 목자였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그들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 처럼 두려워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을 가
까이 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영광된 모습을 보면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
에게 전하노라
목자가 들은 천사의 음성은 무서워 말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두려움을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귀신
들과 마귀 사탄일 뿐일 것입니다. 또한 이 소식은 한 개인이나 한 민족에 국한된 기쁨이 아
닙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인 것입니다.
2:11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드디어 예언이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요엘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태어날 것
은 예언하였습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왕이시며, 제사장이시며, 선지자이십니
다.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
더니
그 표적은 낮아진 하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이는 십자가가 미련하게 보일지 몰라도
구원을 얻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
이라"
2:13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예수님의 나심은 크고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천군과 천사가 찬송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
도 영광을 돌려야 하겠지만, 독생자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께서 더 영광을 받아야 합니다.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로다 하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구원의 사역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고, 온 땅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베들레헴에는 여관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에
게는 천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밤에 양들을 사랑하여서 잠자지 않고 지켰던 목자들에게
나타났던 것입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목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교
훈합니다.
2: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그들은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양들도 중요하겠지만,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았는데, 일하러 밭으로
갔고, 장가들고, 또는 상업차 떠났습니다. 어떤 이들은 잔치에 초대하는 종들을 죽었습니
다. 임금의 잔치인데도 말입니다. 이는 임금을 모욕하는 처사였으며, 결국 임금의 진노를
샀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며, 또한 우리의 영혼을 존귀
히 여기는 것입니다.
2: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목자들은 천사들을 만난 일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전파되어야할 일이었기 때문입
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알면서도 가만히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2:18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마리아와 요셉 말고 누가 더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마리아는 이 말을 마
음속 깊이 새겨 두었습니다. 마리아는 이런 일을 신기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
각하였을 것입니다.
2:20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목자는 주의 영광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천사를 만났고, 또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놀
라운 사건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그리스도가 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목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도 이 목자들의 증언과
놀라운 사건으로 인하여 믿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있게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