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금요일에 있었던 얘기 <작년에 입원했던 혜영이 사진>
물댄동산처럼
2001. 2. 11. 07:10
저는 지난 9일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에 다녀왔습니다.
10주념 기념 행사를 한다고 해서 말입니다.
늦게 도착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아나운서가 나와서 사회를 보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그냥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국회의원들이 한분씩 나와서 축사를 하시고
스님도 나오고
시장도 나오고 구청장도 나오고.
사실 시장이 나와야 하는데 대리로 다른 사람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 국회의원들을 그렇게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에서 피가 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먹으면서 광우병 염려도 났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지키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순서가 다 끝나고 먹는 식사라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저녁 7시 30분이나 되어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지영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화를 통해 지영이 소식을 물었습니다.
지영이가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밤에 코가 막혀 답답해 했던 것이 기었났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전과 같았으면
제가 조금 늦게 출근하는 한이 있어도
병원에 데리고 갔을 텐데
얼마전에 목사님이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지영이 얘기를 거론했습니다.
병원에 다녀왔던 얘기 말입니다.
지영 엄마는 그 후로 얘가 아파도
퇴근 후에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소아과 병원 만큼은 24시간 영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에 지영이가 귀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로 갔는데
중이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전문의에게 갔더니 중의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참 기가 막혀서
몇시간 만에 병명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서울 외과라고 가까운 병원이 있는데
혜영이가 장중첩증에 걸린것도 모르고 소화제를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두번씩이나 갔는데
그리고 사진도 찍었는데
사람을 그렇게 고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전문의가 그러더군요.
얘기가 약간 빗나갔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여러 사람들의 수기를 들었는데
눈물이 눈에 고이더군요.
죽음을 앞에 두고
살기 위한 생(生)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찾은 생명들
나는 죽지만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
그 사람 속에서 이어가는 나의 생명들....
누군가 희생하지 않으면
한 생명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산 목숨까지 내 놓았는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신장을 하나씩 기증해 줬으면 했습니다.
집에 돌아왔는데
혜영이가
"안녕히 다녀오셨습니끼?"
하고 배꼽인사를 합니다.
배꼽인사가 모르면 우리 혜영이에게 배우십시오.
손을 모으고(배꼽위로) 정중히 고개숙여 인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언니는 배꼽인사 안하고 잔데요" -.-;
혜영이가 많이 컸습니다.
글씨도 많이 알고요.
재롱도 잘 떤답니다.
(갑자기 왠 자랑?)
인사를 하고 혜영이는 손가락이 아프다며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엄살이 심하다고나 할까?
아니면 관심을 끌고 싶어 그러는가보다 하고
손가락을 호호 불어주었습니다.
금새 잠을 자러 들어갔는데..
혜영이가 잠을 못자고 손가락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손톱을 너무 짧게 짤라서 그랬습니다.
손가락을 빨아 줬는데
간지럽다고 하는 것입니다.
혜영이 손가락은 파리고
저는 파리를 잡아먹는 개구리가 되었습니다.
혜영이는 아픈줄도 모르고 개구리를 피해
손가락을 이리저리 피해 휘저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
계속 아프다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부었습니다.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두개씩이나 감아주었습니다.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웠습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아프면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입니다.
혜영이가 아프면 제 마음이 아픈것 처럼말입니다.
여러분들도 늘 기쁜 마음으로 사십시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정희 자매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주념 기념 행사를 한다고 해서 말입니다.
늦게 도착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아나운서가 나와서 사회를 보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그냥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국회의원들이 한분씩 나와서 축사를 하시고
스님도 나오고
시장도 나오고 구청장도 나오고.
사실 시장이 나와야 하는데 대리로 다른 사람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 국회의원들을 그렇게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에서 피가 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먹으면서 광우병 염려도 났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지키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순서가 다 끝나고 먹는 식사라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저녁 7시 30분이나 되어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지영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화를 통해 지영이 소식을 물었습니다.
지영이가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밤에 코가 막혀 답답해 했던 것이 기었났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전과 같았으면
제가 조금 늦게 출근하는 한이 있어도
병원에 데리고 갔을 텐데
얼마전에 목사님이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지영이 얘기를 거론했습니다.
병원에 다녀왔던 얘기 말입니다.
지영 엄마는 그 후로 얘가 아파도
퇴근 후에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소아과 병원 만큼은 24시간 영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에 지영이가 귀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로 갔는데
중이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전문의에게 갔더니 중의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참 기가 막혀서
몇시간 만에 병명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서울 외과라고 가까운 병원이 있는데
혜영이가 장중첩증에 걸린것도 모르고 소화제를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두번씩이나 갔는데
그리고 사진도 찍었는데
사람을 그렇게 고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전문의가 그러더군요.
얘기가 약간 빗나갔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여러 사람들의 수기를 들었는데
눈물이 눈에 고이더군요.
죽음을 앞에 두고
살기 위한 생(生)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찾은 생명들
나는 죽지만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
그 사람 속에서 이어가는 나의 생명들....
누군가 희생하지 않으면
한 생명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산 목숨까지 내 놓았는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신장을 하나씩 기증해 줬으면 했습니다.
집에 돌아왔는데
혜영이가
"안녕히 다녀오셨습니끼?"
하고 배꼽인사를 합니다.
배꼽인사가 모르면 우리 혜영이에게 배우십시오.
손을 모으고(배꼽위로) 정중히 고개숙여 인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언니는 배꼽인사 안하고 잔데요" -.-;
혜영이가 많이 컸습니다.
글씨도 많이 알고요.
재롱도 잘 떤답니다.
(갑자기 왠 자랑?)
인사를 하고 혜영이는 손가락이 아프다며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엄살이 심하다고나 할까?
아니면 관심을 끌고 싶어 그러는가보다 하고
손가락을 호호 불어주었습니다.
금새 잠을 자러 들어갔는데..
혜영이가 잠을 못자고 손가락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손톱을 너무 짧게 짤라서 그랬습니다.
손가락을 빨아 줬는데
간지럽다고 하는 것입니다.
혜영이 손가락은 파리고
저는 파리를 잡아먹는 개구리가 되었습니다.
혜영이는 아픈줄도 모르고 개구리를 피해
손가락을 이리저리 피해 휘저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
계속 아프다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부었습니다.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두개씩이나 감아주었습니다.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웠습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아프면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입니다.
혜영이가 아프면 제 마음이 아픈것 처럼말입니다.
여러분들도 늘 기쁜 마음으로 사십시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정희 자매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