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우리는 지금 신혼여행 중입니다.

물댄동산처럼 2004. 1. 3. 15:30
아직 자신의 나이에 하나를 더해야 한다는데 대하여 낯설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나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름답다는 이유 때문인가요?
조화도 아름답습니다.
그림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저는 꽃이 더 아름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꽃은 곧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유한하다는 말입니다.
이 아름다움도 이제 잠시 잠깐이면 사라집니다.

저희 집에 선인장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꽃이 피었다고 좋아했는데
몇번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꽃이 지고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아주 짧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저는 잠시 있다가 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을
신혼여행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신혼 여행은 인생에 단 한번입니다.(아닌 사람도 있지만ㅠ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즐거운 시간들
축의금 덕택인지는 몰라도
넉넉한 호주머니
그래서 즐겁고 신나는 여행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런 신혼여행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과 잠시 다녀가는 신혼여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지구에서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겠지만 천국에서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인생을
이곳 지구땅에서 예수님과 함께 만들지 않으시겠습니까?

여이 신부님~!
신랑 예수님 옆에서 너무 폼잡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웃어 주세요.
자 찍습니다.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