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자신감을 갖자고요

물댄동산처럼 1999. 8. 11. 15:53
재은 자매님!
요사이 잠을 설치는 일은 없나요?
무척 더운 날씨인데....
방학에도 학교를 가는데 즐거워하다니
나는 방학에 학교가는 거 싫은데...
제가 뭐 남을 위해 산것이 얼마나 된다고 재은 자매는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하고싶은 것이 많은데, 때로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하고싶은 것은 많은데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는 그랬거든요.
아버지는 공부하라고 성화시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형편도 안되고,
폭발할 것만 같지요.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신 예수님을 믿으세요.
어떤 예수님을 믿느냐고요?
재은이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믿으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갖으세요.
예수님이 재은이랑 함께 하시니까요.
대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현실에 맞게 이룰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이루어나가는 재은이가 되세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우리는 재은이가 되세요.
저는 목표의 중요성을 잘 압니다.
일은 열심히 했는데 향방없이 했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하는 일없이 바쁜 사람이 바로 이런 유형의 사람입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저는 이 말에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바른 길로 가야합니다.
빠른 길로 가야합니다.
귀한 시간을 왜 허비합니까?
할 수만 있으면 정확한 길로 빨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공부를 잘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나머지 공부를 하였고,
중학교 때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1학년때 한번, 2학년 때 하번 이렇게 두 번만 반에서 20등 안에 들었습니다.
3학년 때는 교회를 다니기 위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중3 때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아버지는 저에게 교회를 못 다니게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 공부를 못한다나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국, 성적이 올라가니 교회 다니지 말라는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진로 문제, 그리고 휴학을 하면서 아버지와 저와의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갈등은 저는 고민에 빠뜨렸고, 성적에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때는 50등 밖에만 머물렀습니다.
그러다가 목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입니다.
그 책임도 제가 지는 것입니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을 풍요롭고 유익하게 하는 도구가 됩니다.
공부는 나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습니다.
남들보다 기초가 약한 저는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반에서 25등 정도, 3학년 때 15등 정도 했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공부는 쉽습니다.
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인관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도 않은 말이 소문이 되어서 사람을 괴롭히고,
서로 시기하고, 비방하는 말이 많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보다 안 되는 것이 더 좋을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미련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재은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 아름다운 모습은 예수님처럼 되는 모습이겠지요.
재은이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해 사는 그 삶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아끼지 않는 재은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보람과 의미를 찾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보다 낳은 내일을 꿈꾸는 재은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