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질문 <지영이와 혜영이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 가장 최근사진>

물댄동산처럼 2000. 1. 24. 04:41
헤드라인 뉴스

아버지와 아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헤드라인 뉴스>를 하는 것이다.
아들이 물었다.
"아빠.. 헤드가 뭐야?"
"응~ 머리라는 뜻이야.."

아들은 또 물었다.
"그럼, 라인은 뭐지?"
"선.."

아들은 마지막으로 물었다.
"헤드라인은?"

아버지가 대답하길..
"가르마!"


지영이가 요사이 질문이 늘었습니다.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여지없이 질문을 합니다.
저는 가능한 한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대답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어느 목사님은 아이들의 질문을 도저히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룡의 이름을 묻고
별자리를 묻는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다.
다만
일상적인 질문이다.
혹시 지난번 칼럼에
왜 내가 포켓몬스터 백과 사전을 사야했는지를 말하지 않은 것 같다.
지영이가 사달라고 한 것을 나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 책의 필요성을 내가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영이에게 다시 질문을 하였다.
지영이 대답이 걸작이다.
친구들은 다 아는데
자기만 모르면 되겠느냐는 것이다.
나는 지영이의 대답에 결국 사주게 된 것이다.
사람은 말을 해야한다.
하나님께서 내린 가장 큰 형벌이 언어를 나눈 것이라 생각한다.
언어는 생각의 표현이다.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언어가 없으면 몸으로 혹은 글로 자신의 뜻을 밝힌다.
우리는 우리의 언어로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