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경미에게 <특정 사실과 아주 관계가 있음>

물댄동산처럼 2000. 4. 24. 01:21
경미에게

책임감이 강한 사람
아마도 윤명자 선생님을 닮지 않았을까?
신설동 교회에서 서기로 일할 때 책임감있게 주보를 잘 만들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
오늘 리포트 하나를 끝냈다.
피곤이 몰려오지만
사진을 보던 중 경미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쓴다.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마도 가장 많이 찾아온 사람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경미에게 예쁘다는 말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더욱 경미 생각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만화를 좋아하니?
만화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피카츄를 보면 알 수 있다.
캐릭터 하나가 자동차 수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꼭 돈이 문제가 아니다.
만화를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한다.
책중에 가장 읽기 쉬운 책이 만화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이집트 왕자를 영화로 한번,
비디오로 두 번 빌려 보았다.
참 재미있다.
오늘 비디오 대여 기간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다녀왔다.
리포트 쓰다 말고 말이다.
그것도 일종의 책임감이다.
대여기간을 지키는 거
그러나 연체료 때문이라는 거 부인하진 않겠다.

그럼 또 경미를 볼 날을 기약하며
아참 언니들도 잘 있지?
책임감 강한 경미
하나님의 그렇게 섬길 것과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심하여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경미를 기대한다.
너무 부담감은 갖지 말고.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