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물댄동산처럼 1999. 7. 21. 13:07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도 사람 지으신 것을 창세기 6장 6절에 근심하였는데

-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13)

근심 걱정은 건강을 해칩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해야할 일도 못하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근심하는 것 자체가 무익하다는 말이지요.

그런 줄 알면서도....

걱정이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걱정을 하지요.

걱정 근심이 없는 곳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천국에는 걱정이 없을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신앙 인들은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천국에서 지옥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걱정이 없을 수 있을까요?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이 그곳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저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

저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이지 못하여서

저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면,

그 책임은 저에게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설교하는 시간이 제일 즐겁습니다.

제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설교를 하였습니다.

여름성경학교 폐회 설교입니다.

고난 당하시는 예수님을 말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대지로 말씀을 증거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질 수 있다.

-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 십자가를 질 수 있다.

-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를 짐으로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질 수 있다.

- 희생과 고난의 십자가는 자신의 의지로는 지지 못하고 다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만이 질 수 있다.

모두들 수영장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여름성경학교는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클린턴의 부인(마누라) 힐러리가 아닌 들러리여서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생회 수련회에서는 주변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일은 강원도 장평에 갑니다.

교사들 예비모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보내 드렸던 '정보화 시대의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50분 정도 합니다.

조를 맡아서 지도할 것입니다.

조를 맡아서 담임을 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가장 보람있는 일입니다.

겪어본 사람만이 그 기쁨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련회가 그렇듯이 믿음이 없는 학생들,

믿음이 약간 있는 학생들,

그리고 믿음이 많은 학생들이 모일 것입니다.

저는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학생들이 - 믿음이 있든지 없든지-

믿음 충만한 학생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믿음이 무엇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 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믿음 없는 형제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 롬 14: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환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듯이

어쩌면 이런 믿음이 없는 학생들에게 더욱 수련회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을 더욱 찾고 계십니다.

- 마 18:12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저는 그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로 준비할 것입니다.

 

수현 자매님은 3주간이나 교회에 출석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가 봅니다.

친구들이 미워하지나 않을까...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은

예수님의 심정이 되어서 수현이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현 자매님은 기쁜 마음으로 교회로 오십시오.

어떤 사람은 교회에 몇 번 빠지고는

죄송하고, 쑥스럽고, 미안하고,

그래서 출석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은 손들고 세상에서 머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럴 뻔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삽교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천안으로 이사를 왔는데

마땅히 찾아갈 교회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말로는 계속 - 삽교까지 1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이지만 -

삽교 성결교회를 다니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정이 들었고,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때 나이가 7+6+3=16살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 주일을 빠지기를 한 2주 정도?

천안역 앞에서 어떤 신사 분이 저에게 전도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 다니십니까?"

"예! 교회 다닙니다." --;

사실 뜨끔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안 다니는 것도 아닌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교회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성정 그리스도의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가 초교파적인 교회라는 말은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단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결교회하고는 다르더군요.

그래서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하여 그 당시 임종원 전도사님께 물었습니다.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이는 어렸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저에게

'신학대학 갈 거냐?' '목사가 될거냐?' 하고 묻기도 할 정도로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던 때었거든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과 교회가 다른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그리스도의 교회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대학 4년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신학대학에 갔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지만

저는 제가하는 일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