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기도하는 사람

물댄동산처럼 2002. 1. 8. 15:38


  지난 금요일부터
저는 다시 기도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해서죠. 

  기도는 어디서나 할 수 있죠.
그럼에도 기도원을 찾는 이유는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고,
어디서나 저를 만나 주시지만
저는 세상에 가려서 하나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원에 먼저 가자고 한 사람은
이용수 전도사님이었습니다.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면서
기도의 필요를 느끼셨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일하면서 기도한다.
나는 행함으로 기도의 성취를 꿈꾼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움으로 기도가 응답되었다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먼저 기도하고 주시는 지혜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의 행함도 하나님의 응답이 되는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엇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기도해 보셨나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를 응답하실까요?
의심하며 구하는 이의 기도?
형제와 불화하면서 구하는 기도?
욕심을 채우려는 기도?
중언부언하며 하는 기도?
자기의 하는 기도의 방향도 모르면서 무조건 남이 하니까 하는 기도가 중언부언하는 기도요.
형식적인 기도가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닐까요?
이렇게 기도하느니 차라리 잠자는 것이 났겠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다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하나님의 책임일까요?
먼저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말입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으며
속에는 음심과 탐심이 가득하면서
겉으로는 경건한 모양으로 기도를 한다면
외식하는 자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면서
떡상을 가장 낮게 만들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물두멍은 치수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떡이 되신 예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하며
정함이 없는 물두멍으로 자신을 씻는데는
즉 회개하는 데는 한도 끝도 없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셨을까요?
다니엘은 흠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죄인이 기도의 응답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까?
먼저 자신을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이 자신을 섬기도록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세상 사람을 섬기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세상 사람을 섬기는 것 이것이 겸손이요.
또한 자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