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알러뷰 <혜영이를 안고 있는 금실언니>

물댄동산처럼 2000. 1. 10. 00:19
지난 금요일 아침입니다.
제가 밥을 먹다가
"자기야 내 가슴 좀 만져봐"
제 아내는 심각한 표정으로 제 가슴을 만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제가 심각한 표정, 고통스런 표정으로
약간 허리를 굽히며
숨넘어가는 목소리를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알러뷰" 약간 기계 음을 섞은 간지러지는 목소리로 I Love You
제 아내는 밥을 먹다말고
심각한 표정은 이내 사라지고 웃었습니다.

잠시후
제 딸
지영이와 혜영이는
텔레토비 인형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가슴을 만지면
"깔 알러뷰. 깔 랄러뷰"하고 소리합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만지면 사랑한다는 고백의 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그대의 고백을 듣고 싶습니다.
난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 사진은 작년 5월 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