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

물댄동산처럼 1999. 8. 26. 17:56
수현 자매님께서 개학을 잘 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밤에 자고
낮에 열심히 하라고요.
밤에 모르는 것을 가지고 끙끙대느니
낮에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절약됩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은 그리스도신학대학이 맞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어떤 사람은 대학이 작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분쟁이 많은 대학이라고 하지만
저는 우리 대학을 사랑합니다.
서울에 있고요.
4년제 정규 대학이고요
교수님들도 좋은 분들만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학대학이라는 것입니다.
철학은 신학의 시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도 하는데
그 철학을 종으로(?) 삼고 있는 신학이 모든 학문 중에 월등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학'하면 많은 신학이 있지요.
신학 대학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신학대학'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누가 머리에 기름 부음을 받습니까?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시겠다고 했습니다(마 16:18).
그리고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사 2:2~3; 행 1:8).
교회는 그의 몸이며(골 1:24),
초대교회는 모두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불렸습니다(롬 16:16).
하나님의 교회(딤전 3:15), 장자의 교회(히 12:23), 성도의 교회(고전 14:33,34)
이와같은 이름으로도 교회가 불렸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내 교회(그리스도의 교회, 혹은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 혹은 예수님의 교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스도교를 한자로 쓰면 기독교(基督敎)입니다.
한자를 풀어보면 터를 바로잡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음을 최대한 살리면 그 뜻을 함축한 단어가 기독교입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들이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침례교회, 등등
이 모든 교회들의 정식 명칭은
기독교 대한 장로회, 예수교 대한 침례회, 등등
이런 식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당을 짓는 것을 반대합니다.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을까 두려워하고"(고후 12:20)

당을 짓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갈 5:20).
말세의 때에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속이는 자들이 누구겠습니까?
바로 당을 짓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은 없는 자들입니다(유 1:19).
우리가 교단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것입니다(요 17:11).
장로교나 감리교나 성결교나 다 같은 기독교인데
서로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이미 당을 지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저들을 우리와 다르다고 말하지 않는데
저들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말이 생소하다고 해서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갈기갈기 ??는 것입니다.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 성결교회를 다녔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단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초교파적인 성격을 가진 교회라고 배웠습니다.
자기 교단만 좋다고 말하는 목회자들은 양심이 없는 목회자입니다.
자기 교단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습니다.
이단을 경계하라고 가르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자신들의 가르침과 다르면 다 이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예정론을 말하는 장로교가
만민구원론을 말하는 감리교를 이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대하여 열려있어야 합니다.
강조 점을 두는 부분에 있어서 서로 다르다고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가장 성서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수현 자매님이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많이 홍보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