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공부 때문에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학생들에게

물댄동산처럼 1999. 9. 1. 12:10
공부 때문에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보다 더 좋다?
예배는 시간 낭비이다?
과연 그것이 시간 낭비일까요?
예배가 공부에 그렇게 지장을 줄까요?
저는 교회에 다니면 공부 못한다는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 쏟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 더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다고요?
그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토요일 2시간, 주일 1시간 30분
왕복 오고가는 시간을 더하면 일주일에 6시간 정도...
한달이면, 24시간
일년이면 288시간
결코 작은 시간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쉬지않고 공부만 할 수 있습니까?
나무꾼이 나무를 하는데
한 나무꾼은 쉬면서 도끼를 갈았습니다.
한 나무꾼은 쉬지 않고 나무만을 베었습니다.
과연 어느 나무꾼이 나무를 많이 베었을 것 같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기계도 쉬면서 일을 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말씀합니다.
수학만 하지 말고,
중간 중간에 영어나 국어를 공부하라고 말입니다.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밭에 한 작물만 심으면 좋지 못합니다.
병충해에 약해지고,
한 곡식이 요구하는 영양분을 모두 소멸한 밭은
더 이상 영양을 공급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공부만 하는 것보다
때때로 운동도 하고,
때때로 만화책도 보고,
잠도 자고 머리가 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예배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부하는 것보다 예배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빠진 공부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공부는 위험합니다.
의학, 법학, 자연 과학 모두가 신앙 위에 바로 서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은 돈으로만 생각합니다.
교만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학문만 쌓는다면
그는 살인 무기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설사 공부를 조금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를 더욱 귀히 쓰실 것입니다.
한번 자신의 일과를 살펴보십시오.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면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을 아깝게 생각합니다.
얼마나 위선적인 사람들입니까?
제가 아는 어떤 청년은
연애하느라고 예배를 빠집니다.
과연 그 사람이 잘하는 일일까요?
가정의 행복은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믿고 사는 것입니다.
연애하기 위해 예배를 빠지는 사람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고 했을 때 그 가정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육선이 가득하여 불화 하는 것보다
마른 떡 한 조각 놓고 화목 하는 것이 났습니다.(잠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