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저는 문서 선교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댄동산처럼 1999. 9. 22. 14:46
저는 문서 선교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보사의 일을 하였습니다.
교지 편지장도 하였습니다.
제가 편집한 책이 대학 다닐 때 처음으로 빛을 보았습니다.
교지는 예산이 없어서 나오지 못하였지만
제가 편집한 찬양집은 빛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도 출판사를 등록하였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ㅠ_ㅠ
저는 책을 출판해 내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된 출판사!
그리고 서울에 올라온 계기도
출판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서운관 출판사라고
베스트셀러도 몇권 낸
사원도 사장님 포함해서 8명이나 되는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소규모 출판사는 2명으로도 운영을 합니다.
스카웃 제의를 받은 이유는
한국일보 부사장님이신 이상우 선생님이
제 글을 사석에서까지 칭찬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분의 글을 이어서 릴레이 소설을 썼거든요.
일간 스포츠에 제 글이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왜 목회를 하다가 출판사에 들어갔느냐면요.

저희 아버지는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생활을 하면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구절교회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구절교회 전도사님(지금은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대신
김덕원 전도사님(역시 지금은 목사님)께서 오시고
저는 수원의 신갈교회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서
신갈교회로 못가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미 김덕원 전도사님은 오셨고.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출판사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이 참에 독립을 한 것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것입니다.
서울로 올라와서 한달 만에 신설동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제로(파트타임)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최 목사님께서 출판사를 그만두고
신설동 교회로 오라는 것입니다.
생활비가 좀 부족하였지만(언제나 교회는 희생을 요구합니다)
출판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 그만두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만4년이 넘었습니다.
이곳에서 예쁘고 착한 수현이랑 그 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목사 안수를 받고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곳 회사를 물색한다는 것에 저는 반대입니다.
다른 곳을 알아본다면 기존의 회사일에 충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을 전적으로 찾아 나설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을 수 있습니다.
기왕 회사를 옮기려고 한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를 전적으로 물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옮길 때
그 회사를 그만 두고 싶으면 어떡합니까?
그런 일이 없도록 조처를 취하고 옮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나의 요구를 회사에 정확하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보람 교회에서
저를 면접할 때 얼마나 있을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비전이 있으면 계속 있겠습니다.
그 비전도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비전을 교회가 이루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비전은 제가 이루는 것입니다.
다만 교회의 협조를 바라는 것입니다.
담임이 아닌 이상에
혹은 사장이 아닌 다음에
협조가 없이는 그 비전을 이룰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보람교회에서 문서 선교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설교는 때와 장소의 제약이 있습니다.
방송은 장소의 제약은 덜하지만 시간의 제약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문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별로 없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화장실에서
누워서
어디에서나 책을 펼 수가 있습니다.
읽고 또 읽을 수도 있습니다.
메일이나 방송은 컴퓨터나 수신기가 있어야 하지만
책은 그보다 편리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 하더라도 책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선교도 계속할 것입니다.
메일을 통하여 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칼럼란이나 홈페이지를 통하여도 가능합니다.
대화방을 통해서도 선교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물론 한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을 한사람처럼
한 사람을 많은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