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항상 좋은 사람이 떠난 자리를 깨끗합니다. ^.^

물댄동산처럼 1999. 9. 25. 22:14
추석이라 바쁠텐데
제게 편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역에서 143번이던데요. (대기대 가는 버스가)
집을 몇 차례 보러 다녔는데 (제가 이사가서 살집)
입에 맞는 떡이 없네요.(힘들어랑)
원래 미영 자매는 시골에 가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골에 가려고 했다고요.
비행기라...
비행기가 뜨지 못하여 시골도 못 가고
슬프겠습니다.
저는 미영 자매님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미영이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갈 수 있다는 것이...
저를 통하여 사랑을 배웠다니...
정말입니까?
그리고 저와 같은 신랑감을 찾으십니까?
뽕갑니다요.
미영이처럼 예쁜 아가씨로부터 이런 말을 듣다니...
역시 우리 집사람은 신랑 복이 넘쳤다고..
내일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저 송별 예배에 못오시나요?
슬퍼랑 -o-;
송편도 못드셨을텐데
물댄동산에 오셔서 송편좀 드십시오.
(DDDDDDDD)이렇게 송편을 접시에 담아 드립니다.
------------ 긴 이쑤시개입니다.
@______ 이건 화장지고요.
항상 좋은 사람이 떠난 자리를 깨끗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