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처럼

슬픈이야기!!! 흑흑 <진영이가 보인다>

물댄동산처럼 2000. 5. 13. 22:11
오늘의 말씀

 

오늘의 말씀

전도서 12장 13절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슬픈이야기!!! 흑흑

 

제목 : 이 별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에메랄드    안냐세염~^^
별이          그렇다고 그녀만을 탓할 수는 없잖아요...
에메랄드    여보세요~~ 별이님??
별이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에메랄드    에잇~ 잼없당~ 별이님 계속 혼자
                 말씀하세요!! 빠이빠이
별이           그보다 더 잘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별이           ......
별이           새벽 1시...... 조용하다...
별이           ......
별이           1시 45분...... 오늘도 밤을 새볼까
 
>> 캐슬(castle)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캐슬           하잇~
별이           내려야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나요?
캐슬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에요? 하핫 저야 많죠^^
캐슬           전 차만 타면 자거든요 크크크...^^*
별이           깜빡 졸았다던지 친구와 얘기하는데
                  정신이 팔렸다든지
별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면서...
별이           그곳이 내가 내려야 할 곳이라는걸 아는데
별이           나도 모르게 지나쳐서 더 가는 그런....
캐슬           글쎄요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
                  별이님은 있나보죠
별이           캐슬... 성이라는 뜻인가요?
캐슬           하핫 넵.. 캐슬오브매직이죠 ^^
캐슬           별이님은 이름이 참 이쁘시네요
별이           알고 보면 이쁜 이름도 아녜요
캐슬           ^^;;;
별이           방제 보구 들어오셨어요?
캐슬           네.. 발걸음.. 아닌가요?
                 방제가 특이하구 혼자 계시길래 들어왔죠
별이           제 대화명이 왜 별이인지 아세요?
캐슬           그냥...^^;;; 모르져
별이           거꾸로 해 보세요
캐슬           헉!... 그...그렇군요
별이           캐슬님
캐슬           넵!!!
별이           오늘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캐슬           좋습니다..
                  어차피 잠도 안오고 얘기나 나눌까해서
                  접속했으니깐요
 
>> 별이(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녀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녀는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어요
그녀는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
캐슬           많이 사랑하셨었나 보군요...
그녀는        함께 있는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수십번을
                  생각하게 해주었죠
그녀는        아마 내가 사랑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꺼에요
그녀는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었어요..
                  혼자 계신 어머니와 놀아드리는게 좋다며..
                  말벗도 해드리고 맛있는것도
                  만들어 먹곤 했죠
캐슬           마음도 참 예뻤군요
그녀는        마음이 예뻤어요...
그래요        정말 그 말이 어울리는군요
 
>> 그녀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나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나는           그런 그녀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했었죠
나는           날 향해 웃어주는 그녀만 있다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캐슬           후후후... 그럴만도 하죠..
                 미친녀석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나는           정말 미친놈처럼 웃고 다녔어요..
                 어떻게 그러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그녀가 내 옆에 있는데...
캐슬           하핫..순수하신 분이시군요^^;;;
나는           그녀를 위해 세상 끝까지 가기로 맹세했어요.
 
>> 나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런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친구 한놈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더군요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그녀를 보았다고...
캐슬           ......
그런데        난 그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마구 화를 냈죠..
                 그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그런데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그런 그녀를 봤다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그런데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아마도 마음속으로부터
                 거짓이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캐슬           ...괴로우셨겠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캐슬           불안해진거죠? 그녀가 다르게 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
                 나를 향해 지어보이는 그 환한 웃음도..
                 어머니를 대하는 것도..
                 전 차츰 불안해져 갔죠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전 정말 보고싶지 않는 모습을 봤어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캐슬           ......
그어느날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캐슬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전 더이상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수가 없었어요...
캐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
                 진심이에요?
사실은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
                 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캐슬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 버렸어요
어제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간 곳은.....
                 그녀의 집앞이었죠
캐슬           ......
어제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 있다가
                 세 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별이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별이           나도 모르게 그녀 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별이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 걸....
별이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 걸 알게 됐죠...
캐슬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었군요....
별이           ......
캐슬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
                 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별이           ......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별이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캐슬           ....그건 솔직한 거에요
캐슬           별이님?
캐슬           ......
 
>> 별이(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캐슬           ......
캐슬           아파하지마... 오빠가 이러길 원했던건 아냐...
캐슬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 같은건 금방 잊을줄 알았어
캐슬           오빠... 미안해....:
캐슬           하지만... 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캐슬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
                 사랑했었어...
 
>> 캐슬(castle)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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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되길 빌며
수리수리 마수리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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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가 준행이 생일날에 이렇게 축하를 해줬지.
 
위의 글은 나의 사랑하는 진영이가 제게 메일로 보내준 내용입니다.
진영이는 지금 고3입니다.
골든벨에도 출연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입니다.
얼굴도 청순하고 예쁩니다.
진영이를 보면 순수한 자연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슬에 맺힌 풀잎을 보는 것 같습니다.
워드 경시대회에 나가면서 기도를 부탁했던 진영이
오늘도 진영이의 마법에 걸린 저는 즐거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댄 동산 독자님들도 저처럼 마법에 걸려 행복하기를 빌겠습니다.
 
전도자(傳道者)는 말하기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고 하였습니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듯이 우리의 수고는 헛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헛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세상의 것을 아무리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십시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을 하십시오.
세상은 헛되나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의 영과 육이 아울러 만족함을 얻을 것입니다.